[속초] 진정한 돈가스 맛집을 찾았다. 서롱돈가스

사실 난 맥주나 햄버거는 좀 알겠는데

돈가스는 잘 모른다.

어느집에 가면 그저 고기튀김같고

어느집을 가면 빵가루 튀김같기도 하다.

 

확실한건 빵가루가 과한 돈가스는 별루이고

씹히는 맛이 없는 돈가스도 싫다.

 

제일 싫은건 돈가스 소스가 A1소스에 케첩섞은건 더 싫다

 

그런데 이번 속초 여행에서 정말 맛난 돈가스를 먹게 되었다.

 

 

속초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리게 된다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는 다들 오징어순대나

아바이순대, 닭강정, 술빵을 산다고들 하지만

특이하게도 다른 메뉴가 보이고 

얘들도 먹일수 있는 메뉴인

돈가스가 눈에 들어왔다.

 

그 입구에는 사장님 아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고..ㅎㅎㅎ

 

 

메뉴는 단촐하다

돈가스에 사이드메뉴 몇개

그 흔한 우동이 없다

메뉴판 뒤편에 마실꺼리는 다양하게 있다.

하지만 일찍 문을 닫아서 술 마시는 사람은 그리 없을 듯 하다.

 

일단 우리 가족은 선셋 세트와 함께

신메뉴인 서롱물회를 시켰다.

 

 

 

일단 충격의 서롱물회

돈가스 물회다...

거기에 새우튀김까지...

 

튀김이 물회와 섞여있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조합인데..

 

친절하게 먹는 방법도 적혀있다.

 

일단 비비고 돈가스와 함께 먹으면 된다..

 

근데 맛난다.. 이상하게 잘 어울린다.

일단 돈가스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지 않아 물회 국물 위가 더렵지 않다.

 

정말 오묘한 조화인다.

 

이 메뉴가 개발된 이유가 특이하다.

사장님이 회를 못 먹으나

물회는 먹고싶어 개발한거라고 한다....

 

ㅡㅡ;;;;

 

 

그리고 이것이 서롱돈가스

소스도 직접 만들고 돈가스도 직접 손질한다고 한다.

근막을 거의 제거하고 직접 다 두드리고 해서 만들어

한정된 수량만 팔수 있다는데

그 수량을 다 판적은 없다고 한다.

 

그러니 다시가도 걱정말고 가도 될것 같다.

 

일단 소스가 일품이다...

돈가스 두께도 두툼한다 부드럽고

기름이 배어나지 않는다...

 

 

 

다음날 또 생각나서

이번엔 포장해 왔다.

 

 

 

아... 포장을 하니... 역시

튀김은 튀겼을때 바로 먹어야 베스트다.

 

그래도 맛은 좋다.

 

이제 속초하면 서롱돈가스다.

 

 

이거 내돈내산 후기임.

얘들과 함께 속초가면

횟집도, 순대국집도 가기가 좀 그런데

괜찬은 식당을 발견!

무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