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아 잘가...

솔직히
한화 팬에겐 너는 애증의 대상이자
기다림의 대상

그리고

우리 원상이었지....



아버지의 영향인지 몰라도
최대 계약금을 받고 들어온 녀석...

결구 동기인 양승진과 함께 엘지로 가는구나...


그래..

널 생각하면 이팀이랑 너랑 안 맞아서 그럴수 있어
다른팀에가서 잘 맞으면 되지...

그동안의 너의 베짱없는 투구...

잠실야구장에 멀리 청주, 천안에서
잠실까지 야구보러 왔을때
너의 이름도 모르는
널 첨보는 여자친구가 나에게 한말...

"쟤는 왜 볼만 던져???"


휴우~~~~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널 보면...
그 이유를 알수가 없었지...





 

난 이날을 잊지 못한다..
실험실에서 너의 투구 하나하나 보면서
정작 실험은 하지 못하고 다음날 밀린 실험 하느냐
개고생했지만...

이날 하루 때문에 난 널 올해까지는 안 까기로 맘 먹었어...

사장까지 나와서 축하해 주던 이날...


구속은 줄었지만 제구가 되어서 좋다고 하던 인터뷰...

가을만 되면 신이 되는 너의 방어율...
하지만 그나마 재작년부터는
가을에도 얻어터지고...

이제 넌 이글스는 아니지만
올해까지는 작년 이경기를 생각하며
안 깔꺼다...

엘지가 너에게 맞을 수 있을꺼야...





 

정말...
다음번에...
이글스 경기때 선발로 등판하면....

d일단 박수는 쳐줄께..
야유는 보내지 않을께...

미운녀석...

정은 왜 이리 들어가지고...




 

그 동안 이글스에서 오랫동안
선발의 한축을 맡아주어서 고마워

항상 시즌 전에 했던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못하겠구나..

"올해 원상이가 10승만 해주면 4강 가능하다"